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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급등에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조정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19일 장 마감 후 (한국시간 20일 새벽),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오후 5시 30분 (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 30분)에는 콘퍼런스 콜이 진행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몇 주 동안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변경하는 현상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5월말 이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설정한 목표주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올리면서도 "주가가 너무 많이 상승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강등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특히 지난 5월 25일에 엔비디아가 AI(인공지능) 수요 폭발로 매출액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 조정한 이후로 주가가 58.8% 상승했다.

첫째,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전기차 충전망)를 포드와 GM 등이 이용하기로 한 소식이 있다. 이는 테슬라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액 가이던스가 대폭 조정된 것이다.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AI로 훈련 중인 만큼 AI 수혜주로 간주되고 있다.

셋째,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46만 6000대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전기차 인도량 증가에 따라 재무 실적의 성장은 예상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대폭 인하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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