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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와 그를 포함한 테슬라 이사들이 7억3500만달러에 해당하는 스톡옵션과 현금을 회사에 반환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경영실적에 따라 받은 보상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보상이 지나치게 많다는 의문이 제기되어 소송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한 보상금을 반환하기로 한 것이다.

테슬라 이사진들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받은 스톡옵션과 옵션 행사로 인해 얻은 현금을 회사에 반환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오라클의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테슬라 이사진들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받은 보상을 포기하고 회사의 보상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테슬라의 주주였던 미국 디트로이트 주 경찰·소방 연금이 테슬라 이사진들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회사의 주식 1100만 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당하게 챙겨갔다고 주장하여 제기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소송은 회사가 첫 번째 당사자가 되지만, 주주들은 회사를 대신하여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주대표소송이라고 불리게 된다.

경영진은 이러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7억350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델라웨어 주 형평법원에서 처리된 주주대표소송 중에는 이 정도의 합의금이 오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테슬라는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된 서류를 델라웨어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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