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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만달러대 저가형 모델Y 출시 예정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만달러대의 저가형 전기차 모델 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테슬라 모델3의 미국 내 판매가격(4만달러)에 비추어 보면 반값 수준이라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하여, 테슬라 관계자들이 이달 안에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인도에 2만4000달러에 해당하는 저가 신차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 건설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인도 정부에 현지 판매와 수출을 위한 저가 전기차 생산 의사를 전달했으며, 신차 가격은 현지 통화로 200만루피(2만4000달러) 정도로 전해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를 만나 인도 투자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고 전해졌다. 이날 보도는 머스크와 모디 총리의 회담을 기반으로 한 후속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테슬라는 로이터의 이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현재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 최저가인 약 3만2200달러보다 약 25% 저렴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 테슬라 모델3의 최저 가격이 4만달러 초반대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절반 가격 수준이라고 평가되었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3년 후에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5000달러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저가 모델 생산 계획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그러나 올해 2월에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는 2만5000달러짜리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기존 모델의 가격을 10~20% 내려 판매량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이려면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저가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더 넓게 확장해 나갈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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