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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볼보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도발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유럽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처지다. 홍해 사태가 세계 제조업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테슬라와 볼보는 홍해 사태로 인해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럽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만 했다. 볼보는 벨기에 헨트 공장에서 생산을 다음 주 사흘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어박스 배송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역시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생산을 2주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홍해의 무력 충돌과 유럽과 아시아 간 수송로 변화로 그륀하이드 공장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였다. 어떤 부품의 도착이 지연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홍해 분쟁으로 인한 부품 부족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볼보와 테슬라가 처한 상황이 단지 처음으로 문제를 반영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홍해는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12%를 처리하는 핵심 교역로로 알려져 있으며, 수에즈 운하와 연결되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선박의 지름길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으로 인해 세계 2위 해운사인 머스크를 비롯한 주요 해운사들이 홍해 대신 희망봉을 거쳐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길을 택하면서 물류 지연과 비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 희망봉을 거쳐 갈 경우 아시아에서 북유럽까지 가는 시간이 약 10일 더 걸리며, 연료비도 약 100달러가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세계 제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상황의 진행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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