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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로 해운사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사용된 항로보다는 먼 항로로 운항해야 하기 때문에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주들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뿐만 아니라 환경규제 예정도 있어 운임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2일 증시에서 흥아해운은 가격제한폭인 29.89% 상승한 4,085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한해운, HMM, 팬오션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해운주들이 동반 상승한 이유는 전 세계 주요 항로에서 계속해서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고 선언하여 홍해를 지나는 영국 소유의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습니다. 홍해는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와 상품 무역량의 12%를 담당하는 세계 무역의 핵심 교역로입니다.

이후 후티 반군은 민간 선박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등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이 연이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머스크, 독일 하파크-로이트, 스위스 MSC, 프랑스 CMA-CGM 등이 홍해 운항 중단을 선언하였습니다. 이에 11일에는 미국과 영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으나, 일각에서는 상황의 확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와 오만만을 잇는 위치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의 주요 산유국들의 해상 진출로로서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해운사 관련주들은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로 인해 주목받는 상황이지만,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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