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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럼바이오, 비임상 실험에서 QAL333의 대장암 억제 효과 확인

쿼럼바이오는 최근 비임상 실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인 QAL333이 대장암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실험에서 쿼럼바이오는 제브라피시에 대장암 세포를 이식한 뒤, 각각 QAL-333과 플루오로우라실(FOLFIRI)을 투여했습니다. QAL-333을 투여한 제브라피시에서는 암세포 크기의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제브라피시를 이용한 전이성 대장암 억제 실험에서 효과 좋은 병용 항암요법으로 알려진 플루오로우라실과 대등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쿼럼센싱은 세포 간 화학 신호 전달 시스템으로, 노벨화학상 후보에 오른 보니 배슬러 미국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과 교수와 피터 그린버그 워싱턴대 의대 교수가 발견한 개념입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장암은 쿼럼센싱 인자인 AI-2를 방출하는 푸조 박테리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암 단계가 높아질수록 AI-2 농도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QAL333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여 죽이는 것이 아니라, 세포 간 신호전달을 억제하여 AI-2의 활동을 막습니다. 따라서 이 신약 후보물질은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이 거의 없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QAL333은 이미 선행논문에서 대장암의 원인인 푸조 박테리아의 AI-2 방출과 부착인자 발현을 억제한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번 비임상 실험에서도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 억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라며, "QAL333이 항암제로 개발된다면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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