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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정책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주관하는 청년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 중 청년 비중이 60%대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수강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면서 발생한 결과이다. 이로 인해 수강생들 간의 수준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으며, 수업 내용도 기초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에 실시된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사업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5만6512명의 참여자 중 3만7628명(66.6%)만이 청년(만 15~34세)이었다. 이 사업은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비전공자들의 IT 분야 취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는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원 대상을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자(만 75세 미만)로 확대한 결과, 중장년층 수강생이 늘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어 어쩔 수 없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상황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위탁 교육을 담당하는 코딩 교육 업체 팀스파르타에 따르면, 올해 수강생의 22.1%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다.

또한,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의 심화 과정인 K디지털 트레이닝 역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겉으로는 AI 심화 교육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기초적인 교육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청년 인공지능 인재 양성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래의 한국 경제를 책임질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정책이 필요하며, 수강 대상과 과정의 질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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