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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 삼성·SK 실적 회복 시기 앞당겨질 전망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회복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삼성과 SK가 전 세계에서 공급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HBM은 기존 메모리 반도체보다 최대 10배 비싸지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적 회복에는 제한적일 것으로도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규모는 11억 달러에서 2027년에는 51억 7700만 달러로 연평균 3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다중 연산 처리가 가능한 GPU(그래픽 처리 장치)에 HBM이 주로 사용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은 기존 메모리 반도체보다 연산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가 낮아 AI 서버와 그래픽 처리 등에 주로 사용된다. HBM은 용량과 처리 속도에 따라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로 구분된다. 5세대 HBM은 용량이 4세대보다 70% 증가하며 초당 최대 1.15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HBM은 일반 D램보다 최대 10배 비싸지만, 시장에서 구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매우 높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MD, 메타 등 주요 ICT 기업에서 앞서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약 50%씩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국내 두 기업만이 안정적으로 양산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첨단 HBM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을 개선하고 확대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삼성과 SK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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