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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삼성전자 9만전자 가능성에 차익 실현 나선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례적인 급등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 즉 개미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7만원 초반대에 개인이 매입한 주식의 평균 매수가를 고려할 때, 이제야 겨우 본전을 찾은 것으로 보이지만, 증권가는 7만전자를 넘어 9만전자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100원(6.13%) 급등하여 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 만에 7만전자에 돌아왔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에 6% 이상씩 급등한 것은 2021년 1월 8일 이후로 약 2년 8개월 만의 일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40억원, 1394억원 어치의 삼성전자를 사들이며 매수에 나섰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은 13조4000억원 어치의 삼성전자를 순매수하여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지분율이 50%대로 하락했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53%대까지 상승하였다.

한편,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과는 반대로 대거 매도에 나섰다. 이날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6906억원으로, 지난 5월 19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7월 1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 주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6215억원 어치 순매도를 진행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 컸다. 개인들은 올해 들어서만 9957억원 어치의 삼성전자를 순매수하여 매도세를 전환한 것이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신용융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31일의 신용융자 잔액은 618만주로,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 7월 19일 대비 66.9% 증가했다. 신용융자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개미들의 차익 실현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의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전망은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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