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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 광물 투자로 경제적 자립 강조

중국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광물 시장에 강력한 투자를 진행하며 지난해의 역대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제조사들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자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 푸단대학교 녹색금융개발센터(GFDC)에 따르면, 중국의 신규 광물 투자 및 계약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만 10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투자액을 넘어선 수치로 전망되며, 2018년의 170억 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광물 투자 분야는 우라늄, 철강, 아연뿐 아니라 니켈, 리튬, 구리 등 다양하다. 이들은 세계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소재들로, 장기적으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은 청정기술 공급망 전반에 걸쳐 자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광물 투자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국가에 집중되어 있으며,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적 자립을 꾀하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야심을 반영하고 있다.

푸단대학교 GFDC의 크리스토프 네도필 센터장은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참여는 경제 및 산업 양측에서 전보다 더 전략적으로 보인다"며 "중국과 참여 국가의 산업 발전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2013년 출범 이후 서방 주도의 개도국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에 대안이 되었으며, 148개국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누적 프로젝트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중국의 외교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영향력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이탈리아를 비롯한 수십 개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채 탕감과 관련된 부패 의혹 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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