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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수출, 상반기 70% 이상 증가... 전기차 수출 100% 성장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이 수출한 자동차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214만대로 기록되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승용차는 178만대로 88.4% 증가하였고, 전기차 및 신에너지차는 53만4000대로 160% 이상 늘어났다. 중국 내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는 수출 증가율이 무려 1060%에 달했다. 체리와 창청자동차도 각각 170%, 98% 성장하였다.

쉬하이둥 중국자동차협회 부총공정사는 "비야디는 지난해 상반기 수출이 주춤했지만, 하반기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해 올 상반기에는 매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중국 내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1324만8000대, 1323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와 9.8% 증가하였다. 쉬하이둥은 소비 촉진 정책, 저가 경쟁, 다수의 신차 출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 자동차는 세계 시장에서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독일, 일본의 자동차 수출이 정체되는 가운데 중국은 독일과 일본을 앞질렀다. 작년에는 300만대 이상을 수출하여 세계에서 2위에 올랐고, 올해 1분기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또한, 주목할 점은 합자회사가 아닌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6월에는 토종 브랜드 중에서 신에너지차의 판매 비중이 58.8%를 차지했다. 고급 승용차 중에서도 신에너지차의 보급률은 30.9%로 나타났으며, 합작회사의 비중은 3.7%에 그쳤다.

중국은 생산 거점 다변화 전략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가 주력 허브로 부상함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은 동남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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