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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팡(BOE)이 중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서 성장을 거듭하며, 애플과 삼성전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징동팡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애플의 계약 중단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까지 패널 구매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징동팡은 대형 고객사를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 계획 역시 진행이 어려워졌다.

특히 징동팡은 애플과의 계약으로부터의 손실이 크다. 징동팡은 올해 출시될 아이폰 15의 OLED 홀 디스플레이 생산을 맡고 있었으나, 성능 문제로 인해 애플은 다른 업체로부터 OLED 패널을 납품받기로 결정했다. 홀 디스플레이에서 OLED 빛이 새어나오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생산량만 8500만~9000만대에 달하는 아이폰 15에 대한 주문이 취소됨으로써 징동팡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또한 삼성전자 역시 징동팡과의 계약 조정을 검토중에 있다. 삼성전자는 징동팡으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고 있으며, 연간 3억대를 넘는 스마트폰과 4000만대 이상의 TV에 사용되는 OLED 패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그러나 징동팡이 직면한 문제로 인해 삼성전자는 다른 제조사의 패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징동팡은 미국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침해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에 대해 징동팡은 자사의 LCD 특허를 침해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징동팡에게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징동팡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토대로 LCD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TV 수요 부진과 내수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1분기 징동팡의 매출은 380억 위안(한화 약 6조 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의 디스플레이 업계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고객사들의 패널 구매 축소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은 실적 부진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 역시 어두운 모습이다.

중국의 징동팡과 한국의 디스플레이 업계는 현재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향후 어떠한 전략과 대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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