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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에 거주하는 판다 부부, 러바오(樂寶·10세)와 아이바오(愛寶·9세)가 첫째 둘째 딸을 맞이하였다. 지난 7일 새벽, 아이바오가 쌍둥이 딸을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전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둘째 출산을 하게 된 판다 부부는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건강한 아기들을 낳았다는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서 "한국에 사는 판다가 3년 만에 다시금 낭보를 보내왔다. 태어난 두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아기 판다들이 빠른 시일 안에 관람객을 만나 더 많은 기쁨을 주고, 중한(한중) 우의 증진을 위해 새로운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이어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까지도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자 중국과 외국의 우호 교류를 촉진하는 사절로, 아이바오의 첫 아기 판다 푸바오는 한국민의 깊은 사랑을 받았다"며 "태어난 판다 아기들이 언니 푸바오처럼 양국 인민의 우호적 감정 증진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매체들 역시 이 소식을 전하며,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쌍둥이 판다의 탄생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며 한중 협력을 비중 있게 다뤘다.

또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낳았다는 해시태그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최상단에 위치한 검색어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판다 부부의 쌍둥이 출산 소식은 한중 양국 모두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양국 국민들의 사랑과 기원을 받고 있다.

판다 부부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전시되며, 종종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둘째 출산을 하게 된 판다 부부는 한국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아기 판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출산으로 인해 우리나라에도 판다가 더욱 더 친근하고 가까워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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