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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에 대응…자동차와 전자제품 구매 촉진 정책 발표

중국은 경기 둔화에 대응하여 자동차와 전자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21일 "자동차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와 "전자제품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제로 코로나 상황 해제 이후에도 소비 불황에 시달리는 고가 소비재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자동차 소비 정책은 노후 차량 교환을 지원하고 신에너지 충전소와 같은 관련 시설을 확대하며 신용대출을 증가시키는 등 총 10개 조치로 구성되었다. 노후 차량 보상 판매를 통해 조기에 차량을 폐차하도록 유도하고 중고차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포함되었다.

공공 부문에는 신에너지 차량 구매를 증가시키도록 하고 자동차 기업은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모델을 개발하여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발개위는 "자동차 소비 촉진은 중국의 소비를 안정시키고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개위와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서가 마련한 전자제품 소비 정책은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에너지 소모가 큰 낡은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각 지방정부는 농촌 지역을 담당하는 친환경 전자제품 판매 팀을 구성하여 전시 판매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낡은 제품을 교환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며 판매 및 유통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작년 상하이 봉쇄 등의 영향으로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시장 전망치(7%대 초반)보다 6.3%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6월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3.1%로 5월보다 하락했다. 중국은 이러한 경제 둔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 효과가 큰 자동차와 전자제품 구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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