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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제 도입, 근로시간 단축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필요

지난달 7일,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MZ세대 공무원 250명이 만난 자리에서 홍 시장은 화제의 발언을 했다. 어떤 참가자가 농담으로 주 4일제 도입을 요청하자 홍 시장은 웃으며 "사표 내고 주 4일제 하는 직장으로 가세요"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현장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주 4일제 도입은 근로시간 단축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임을 명심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늘어났다. 해외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들은 임시로 주 4일제를 시행해 사무실 접촉을 최소화하고 집중 근무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들은 불필요한 대면 회의를 없애고 업무를 1분 단위로 점검하며 휴대폰 사용과 SNS 접속을 제한했다. 또한 잡담이나 가족과의 연락도 막았다. 결국 직원들은 더 적은 시간에 일을 하게 되었지만, 생산성은 이전보다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그렇다면 공공부문에서도 주 4일제 도입을 통해 스타트업 수준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무원들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업무 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이나 개인 SNS 접속을 제한하고 업무에만 집중하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회의를 없애는 등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주 4일제는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적절한 경우에 도입되어야 한다.

따라서, 홍 시장의 농담 발언에 비추어 보면 주 4일제 도입 요구는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주 4일제는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며, 공무원들도 이를 통해 스타트업 수준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구시의 공무원들에게도 가벼운 말 한마디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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