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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SF 게임 시장에는 공상과학적인 요소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가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20년 동안 국내 게임사가 SF 장르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지난 달 25일, 카카오게임즈가 SF 게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이 게임은 블록버스터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내세워 국내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중세풍을 주로 다루는 국내 MMORPG 시장에서 이렇게 혁신적인 SF 게임이 등장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영업이익이 급감한 상황에서 아레스가 어떤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레스에 처음 접속한 이용자들은 SF 영화를 연상시키는 연출에 놀라움을 느꼈다. 게임 시작 영상에서 주인공이 미래 도시에서 거대 로봇의 추격을 피하는 장면은 마치 트랜스포머나 아이언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용자들은 전투가 통쾌하게 느껴지며, 액션은 다양하고 게임 진행 속도도 매우 빠르다. 게임 기능 또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사냥 기능 덕분에 SF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게임의 기본 틀은 국내 MMORPG를 대표하는 리니지 시리즈와 비슷하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SF 게임만의 독특한 플레이 요소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어떤 이는 이 게임을 중세풍 MMORPG에 SF 옷을 입힌 리니지 라이크(유사) 게임이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카카오게임즈에게는 아레스의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 이 회사는 최근 2분기에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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