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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9월에 인도 순방 예정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오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히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 기간 동안 여러 차례의 양자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어떤 정상과의 회담이 이뤄질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이번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2026년까지 G20 회의 개최 등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미 국무부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도 "올해는 미국과 인도 관계에 큰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또한, 인도는 G20을 주최하고, 미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일본은 G7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차관은 "우리에게는 많은 쿼드(미국·호주·인도·일본의 안보협의체) 회원들이 리더십 역할을 맡아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국 부통령 카멜라 해리스가 대신 참석한다고 밝혀졌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을 낮게 점쳐 "바이든의 불참으로 인해 여러 아세안 회원국이 상당히 실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도 순방은 미국과 인도 관계의 발전과 더불어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와 기후 변화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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