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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2500억원 규모의 공모 영구채 발행 추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신종자본증권인 영구채를 공모하여 발행하는 첫 시도에 나섰다고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23일 기준으로 2500억원 규모의 공모 영구채 발행을 추진 중입니다. 이 영구채는 30년 만기로 조기상환 가능한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가진 형태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추가로 지역난방공사는 이자율 스텝업(Step-up) 조항을 도입했습니다. 조기상환권을 행사할 경우 이자율을 올린다는 의미이며,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조달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행을 주관하는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정해졌으며, 수요예측을 거쳐 9월 13일에 영구채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수요예측일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영구채 발행을 선택한 이유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이행하고자 하는 목적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지역난방공사를 포함한 에너지 공기업 12곳은 6조 5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한국전력공사 등의 적자에 대한 조치입니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공사 운영 및 투자를 위해 차입금 순증 규모를 1조 1300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차입금의 증가로 인해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영구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지역난방공사의 부채비율은 2023년 1분기 기준 359.87%입니다.

이전에도 지역난방공사는 2020년 차입금 상환을 위해 사모 방식의 영구채를 발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삼성증권, 신한생명보험, 푸본현대생명보험, KB생명보험, 삼성생명보험, DB생명보험 등 6개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영구채 발행은 지역난방공사가 처음으로 공모에 도전하는 시도입니다. 수요예측의 성공 여부는 추후 다른 공사들의 영구채 발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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