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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긍정적 효과음, 골프 선수의 멘탈에 도움이 될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사용한 화장실에서는 일정 간격으로 "땅"과 "땡그랑"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주최 측인 제네시스의 요청으로 골프장 측에서 틀어놓은 것이다. 제네시스는 매년 선수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직접 음원을 제작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공이 스위트스폿에 맞을 때와 홀컵에 들어갈 때의 소리를 녹음한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은밀하게 긍정적인 효과음을 들려주어 도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도가 선수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실제로 "긍정 심리학"은 스포츠 심리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경훈 등 유명 선수들의 멘탈 코치인 정그린 그린코칭솔루션 대표는 선수들에게 평소에 "긍정적 프레이밍"을 강조하며 불안한 심리 상태를 극복하도록 조언한다. 그는 "프로 무대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은 이미 좋은 재료를 많이 갖고 있다. 그렇기에 선수들에게 불안감은 그들이 갖고 있는 좋은 재료를 부정적으로 활용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골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긍정 심리학"을 활용한 선수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을 보유한 잭 니클라우스(미국)라고 알려져 있다. 니클라우스는 퍼팅 라인을 의도적으로 오랫동안 살피는 등 "멘털 싸움"을 통해 상대 선수들을 흔들어 스스로 포기하도록 만드는 심리전을 즐겨 사용한 골퍼였다.

또한 니클라우스는 기억을 왜곡하여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사용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니클라우스는 한 대학 강연에서 "내가 스윙을 하자마자 공이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항상 땅에 공이 떨어지는 것을 상상하며 스윙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멘탈 조절은 그가 메이저대회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제네시스가 선수들에게 음원을 통해 들려주는 긍정적인 효과음은 골프 선수들의 멘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긍정 심리학적인 시도는 선수들의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좋은 성과를 이루기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다. 골프에서 멘탈은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긍정적인 심리 상태는 선수들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네시스의 시도는 의미있고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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