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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은 과거보다 더 밖을 봐야 한다. 이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인 밖에서 벌어 안을 살 찌운다와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표현과 같은 취지이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좁은 내수시장에 몰두하기보다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국은 현재 인구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지난해의 0.78명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출생아 수도 2015년 12월 이래 91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연간 출생아 수는 2015년의 24만9000명보다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생아 수는 2000년의 60만명대에서 2002년 40만명대로 급감하여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총인구도 5169만2000명인 지난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구 감소는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해 산부인과, 소아과 병원, 유치원, 초중고 등 많은 교육 및 의료 시설이 문을 닫았으며, 일부 대학은 존폐위기에 직면했고 군대는 병력자원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고 있다. 2014년에는 유아용품 업체인 아가방이 실적부진으로 인해 경영위기에 처하였으며, 분유와 학습지, 참고서 시장도 축소되었다.

이에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 영역을 모색하고 있다. 매일유업과 일동후디스 등은 단백질 제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원들은 상조회사를 차려 교육 외의 분야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기업들은 생존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2002년생이 대학 3학년이 되었는데, 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술 소비가 줄어들었다. 장년층과 노년층은 술을 덜 마시거나 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주류업체들은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주류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 출시 및 고가주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양을 가격에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현재의 인구 변화와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좁은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해외시장 개척과 새로운 사업 영역 모색 등을 통해 더욱 다각화된 경영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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