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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니아, 고효율 절연지 양산용 메타 아라미드 페이퍼 사업 확대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 엔바이오니아가 고효율 절연지 양산용 메타 아라미드 페이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엔바이오니아는 지난 7일 120억원 규모의 제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시설자금 90억원과 운영자금 30억원을 목적으로 한다. 엔바이오니아는 도레이첨단소재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 중인 고효율 절연지 양산용 메타 아라미드 페이퍼의 주기기 설비투자에 이 사채를 활용할 예정이다.

발행된 영구CB의 주요 조건은 30년 만기,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4%, 스텝업은 5년차부터 1%씩 가산된다. 투자자는 12개월 이후부터 주식 전환이 가능하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이러한 발행조건은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조건"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자수익보다는 주식 전환을 통한 이익 실현에 의미를 둔 채권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행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 모든 투자자에게 원하는 수량이 배정되지 못했을 정도로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발행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하지 않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관계자들이 엔바이오니아의 다양한 신규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방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는 2대 주주 등 기존 주주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수성자산운용 등의 기관투자자도 참여한 것이 의미있다.

엔바이오니아는 지난해 6월 도레이첨단소재와 체결한 메타 아라미드 페이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엔바이오니아는 도레이첨단소재로부터 2036년까지 메타 아라미드 페이퍼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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