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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곡은 피아노 소나타 32번, 베토벤의 시대를 풍미하는 곡으로 유자 왕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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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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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 댄서를 연상시키는 반짝이 미니스커트, 20㎝ 높이의 킬 힐, 보브컷 단발머리... 클래식계의 연예인, 아이돌 같은 피아니스트 유자 왕(36)은 첫인상부터 화끈했다. 예술의전당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옷차림으로 등장한 그에게 청중들은 귀 대신 눈을 먼저 열었다.

지난 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유자 왕 리사이틀이 일반적인 연주회와 다른 건 외모 뿐이 아니었다. 연주할 곡을 미리 공개하지 않고, 당일 프로그램북을 통해 알린 것도 그랬다. 그렇게 고른 곡들도 평범하지 않았다. 프랑스 현대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부터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곡들로 구성해서다. 공통점이 파격적이거나 즉흥적 요소가 충만한 작품들이란 점도 다른 공연에선 보기 힘든 대목이다.

1부의 첫 곡은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스무 개의 시선 중 15번과 10번이었다. 메시앙은 실험적인 작품과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을 많이 쓴 작곡가다. 15번은 피아니시시모(매우 여리게)로 은밀하게 시작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불협화음으로 진행된다. 아기 예수의 입맞춤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전반적으로 고요하고 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곡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10번 성령의 기쁨의 시선은 타악기를 연상시키는 빠르고 리드믹한 작품이다.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인 가믈란 음악의 요소를 차용한 이 곡은 동양적이고 원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평소 운동을 즐긴다는 유자 왕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화성 진행과 까다로운 테크닉을 요구하는 이 곡들을 수월하게 소화했고, 폭발적인 포르테부터 극도로 세밀한 작은 소리까지 폭넓은 다이내믹을 구사했다.

이어진 곡은 어떤 작품일지, 유자 왕의 피아노 연주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증폭된다. 그렇게 리사이틀은 계속되고, 청중들은 유자 왕의 풍부한 음악적 표현력에 푹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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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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