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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일정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을 가졌다. 22일 정상회담에 이어 또 한 번 만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양국관계를 보여줬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10분부터 약 23분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을 진행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김 수석은 "이번 만남은 사전에 예정되지 않았으며,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갑작스럽게 방문한 뒤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환담을 마친 후 윤 대통령은 왕세자와 함께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차량을 타고 15분간 이동했다.

대변인 이도운에 따르면 차 안에서 왕세자는 윤 대통령에게 "다음에 오실 때는 사우디에서 생산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타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는 약 4억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를 통해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동차 공장은 2026년부터 연간 5만대의 전기차와 내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동 내에서의 첫 전기차 생산기지로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진출 거점으로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과 함께 FII 행사장에 동반 입장해 윤 대통령의 연설과 대담을 듣기 위해 끝까지 동행했다. FII는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도 불리며, 윤 대통령은 이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신뢰, 혁신, 연대의 기반 위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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