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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IFA 2023에서 그들의 힘을 과시하며 독일 베를린을 붉게 물들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기업은 참가 기업의 63%를 차지하는 등 막대한 규모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 기업은 중국 기업의 약 8배 정도에 그치는 참가 비중을 보였다.

이번 IFA에서 중국 기업들은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유럽에서 이미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가전제품에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며 삼성과 LG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았다. 또한 중국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도 직접 나서 한국 기업들에게 비판을 퍼부으며 열을 올렸다.

이러한 중국 기업의 활약은 전시회 참가 기업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 기업들이 제품을 중국어로 소개하면 중국인들이 모여 설명을 듣고 이야기하는 광경이 자주 보였다. TCL, 하이얼, 하이신, 룽야오(아너) 등 중국 기업들의 부스는 TV나 신제품들로 붐비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번 IFA를 통해 중국 기업들은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한국 기업들에 대항하여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고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제시하며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가치를 알리고자 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 기업들의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졌으며, 이들의 도약은 한국 기업들에게 경쟁의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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