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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눈에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고급 세단인 그랜저 HG의 인기가 크게 상승했다고 한다.

최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올 상반기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금리 여파로 인해 가성비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개별 차량 문의량 1위는 현대차 그랜저 HG로 확인되었다. 이 차량은 15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는 대형 세단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성비 차량이라 하면 주로 경차를 떠올리지만, 그랜저 자체 인기가 높아 적당한 연식과 주행거리의 중고 그랜저라면 가성비가 높다는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둘째로는 현대차 올 뉴 아반떼가 2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모델 출시로 인해 가격이 낮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이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세 번째로는 기아 올 뉴 모닝이 인기를 유지하며 3위에 올랐다.

전체 중고차 구매 문의자들 중 39%는 1000만원 미만의 가격대에서 가성비 중고차를 찾고 있었다. 이어 1000만원부터 2000만원 사이에서는 27%의 비율로 구매가 이루어지며, 총 66%의 중고차 구매가 2000만원 이하의 예산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격이 높아질수록 구매 비율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2000만원부터 3000만원 사이에서는 16%, 3000만원부터 4000만원 사이에서는 9%의 구매 비율을 보였으며, 그 이상 가격대에서의 구매 문의는 9%에 그쳤다.

판매된 중고차의 대부분은 주행거리 7만~15만km인 차량이었다. 일반적으로 매물 가격이 저렴한 시기에는 10만km 이상 더 운행할 수 있는 차량이 많은 인기를 끌기도 한다. 신차에 가까운 주행거리인 3만km대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런 가성비 중고차 트렌드는 중고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갖춘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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