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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한국어 전용 중소형 거대언어모델 바르코 선보여

지난 16일, 엔씨소프트는 한국어 전용 중소형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를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선점을 노리는 AI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바르코는 콘텐츠 창작 기능에 특화되어 있어 승부수를 띄었다. 카카오도 내년 상반기에는 용량이 더 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르코는 아마존의 머신러닝 허브인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누구나 한 달 동안 아마존의 이 허브를 통해 바르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LM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한 AI의 집합체로, 연산에 사용되는 파라미터의 수에 따라 용량이 결정된다.

엔씨소프트의 바르코는 파라미터 수 기준으로 13억·64억·130억개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가 개발 중인 LLM과 규모가 유사하다. 카카오는 올해 10월 출시할 LLM 테스트를 위해 60억~650개 규모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도 이달 24일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파라미터 2040억개를 활용한다. 파라미터 수가 증가하면 방대한 연산이 가능하지만, 구동 비용이 늘어나고 응답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엔씨소프트의 이제희 최고연구책임자는 "유사한 크기의 한국어 LLM 중 바르코의 성능은 최고"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바르코를 활용한 콘텐츠 창작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는 이미지, 텍스트, 디지털휴먼 등을 생성할 수 있는 AI 플랫폼인 바르코 스튜디오를 내부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바르코를 통해 창작자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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