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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조 달러 시가총액 돌파..."AI의 아이폰 모멘트" 예견

엔비디아(NVIDIA)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00조 원)를 넘어섰다. 이는 인공지능(AI)의 아이폰 모멘트 도래를 예견하고, AI 연산 처리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었던 뛰어난 성과를 반영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성과의 비결은 문화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누구도 보스가 아니다. 프로젝트가 보스다(Nobody is the boss. The Project is boss)"라고 말했다. 이는 프로젝트 중심의 수평적 문화를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엔비디아에서는 회의 중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목표 달성에 장애물을 발견하면 소프트웨어 조직의 책임자든 중간급 엔지니어든 프로젝트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과 직접 대화를 나누어 문제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우선순위와 일정을 재설정하기 위해 회의를 중단하기도 한다.

젠슨 황 CEO는 창업한 지 10년이 지난 2003년 스탠퍼드대 강연에서도 기업문화를 강조했다. 엔비디아 문화의 키워드는 지적 정직성(Intellectual Honesty)이다. 젠슨 황 CEO는 지적 정직성에 대해 "자기비판을 할 수 있는 능력"이자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조직에서 지위를 막론하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실수를 인정할 수 있는 문화가 구성원이 자신의 일상 업무가 회사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감각을 잃지 않고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끈 엔비디아 혁신의 동력 중 하나임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드러커인스티튜트 조사에 따르면 구성원 몰입 및 개발 부문에서 엔비디아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엔비디아의 수평적 문화와 지적 정직성은 구성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회사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으며, 이는 회사의 성공과 시가총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의 성과는 AI 기술 발전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과 더불어 회사의 문화와 경영 철학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엔비디아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AI 연산 처리 분야에서 더욱 선두에 서는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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