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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퀄컴과 3년 더 협력한다... 자체 통신칩 개발에 어려움

애플이 퀄컴의 5G 스마트폰용 통신칩을 2026년까지 3년 더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이전에 통신칩 개발 독립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1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애플과 최소 3년간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퀄컴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출시되는 아이폰에 스냅드래곤 5G 모델 RF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은 2019년에 인텔의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자체 통신칩 개발을 시작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3나노 공정 기반의 A 시리즈와 M 시리즈 설계에 집중하는 동안 통신칩 개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 통신업체들은 다양한 장비와 표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활하게 작동하는 기술을 설계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통신칩은 기존의 3G 및 4G 네트워크와 최신의 5G 시스템에 모두 빠르게 연결되어야 한다. 이 분야에서 퀄컴은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퀄컴은 안도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 매출의 2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17.5%, 샤오미가 8.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자 퀄컴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3.90% 상승한 110.2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과 퀄컴의 협력이 이어진다는 소식에 퀄컴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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