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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가가 치솟고 있다. 쏘카와 롯데렌탈 양측이 경영권 분쟁 가능성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믿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경영권 분쟁 이슈로 추격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25일 쏘카는 전일대비 240원(1.50%) 상승하여 16,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대비 3,570원(22.55%) 급등한 19,400원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롯데렌탈은 소폭 하락세를 보여 26,500원에 마감했다.

쏘카 주식의 급등은 전날 쏘카 대표 박재욱이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늘린 것과 관련이 있다. 박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64,8984주의 쏘카 주식을 97억원에 장내매수하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14,900원이며, 박 대표의 지분은 기존 1%에서 2.98%로 확대되었다. 쏘카 측은 박 대표의 지분 인수가 책임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렌탈 측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비하여 움직였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쏘카 주식의 책임경영을 위한 지분 확보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과열된 장내 매수 경쟁에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박 대표의 주식 매수를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으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렌탈 측이 희망했던 쏘카의 플랫폼 시너지 및 노하우 공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 대표의 주식 매수로 쏘카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의 지분율은 이전의 36.22%에서 38.18%로 확대되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83.3%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박 대표와는 공동경영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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