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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와 쏘렌토, 중형 SUV 시장의 치열한 경쟁

오랜 역사를 가진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주인공 주유는 자신의 한계를 깨지 못한 채로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하늘은 왜 주유를 낳고 또 제갈량을 낳았는가?"라고 한탄합니다. 주유의 천재적인 지략가로서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촉나라 제갈량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현재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형 싼타페(디 올 뉴 싼타페)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더 뉴 쏘렌토)이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주유와 제갈량의 이야기가 떠오른 것은 두 모델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싼타페와 쏘렌토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취향 차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외관 디자인을 빼면 거기서 거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디자인을 제외하면 그냥 아무 모델이나 선택해도 만족도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많습니다.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에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두 모델의 기본형 가격 차이가 4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기존에는 싼타페가 동일한 옵션과 트림 기준으로 쏘렌토보다 250만원 정도 비싸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차이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가격을 2.5L 가솔린 터보 기준으로 269만원부터 336만원까지 인상했습니다. 싼타페 기본형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가격은 3546만원부터 시작됩니다.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에서 엔트리 역할을 하는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3506만원부터입니다. 쏘렌토의 경우 동일한 트림을 기준으로 하면 185만원 올랐지만, 기본형의 시작 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개인의 취향이 중요하겠지만, 싼타페와 쏘렌토는 그냥 외관 디자인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 옵션, 성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해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SUV를 골라 타면 만족도도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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