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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부담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소형 전기 SUV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저렴한 소형차 이하급으로 시장 공략을 넓혀가고 있다.

26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소형 전기 SUV인 볼보 EX30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30은 소형차로서 비교적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하여 실용성을 높였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용량은 69㎾h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475㎞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볼보는 가격이 크게 낮은 보급형 전기차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계획이다. 볼보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 시 가격에 대한 고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EX30의 출시를 통해 내연기관과 유사한 가격으로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를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자동차도 내년에 경형 SUV인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캐스퍼는 지난달 국산차량 판매 순위 10위 안에 들 만큼 고객 수요가 높은 차종이다. 올해 10월까지 3만 5768대를 판매하였으며, 전기차 모델까지 가세하게 되면 시장에서의 고객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경형·소형 차급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경제 상황으로 인해 가성비가 높은 소형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된 신차 중 경형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2.4% 증가한 1만 753대로 집계되었으며, 소형의 경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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