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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지정운영제도(디폴트옵션)가 지난해 7월 시행된 이후, 생애주기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서 자산운용사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까지의 성적을 살펴보면 신한자산운용이 장기 성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2일 기준 수탁액 5000억원 이상인 TDF 리스트 중 3년 수익률 1위와 2위는 모두 신한마음편한TDF가 차지하였다. 신한자산운용의 TDF는 2030(7.35%), 2035(12.18%), 2040(12.73%), 2045(13.42%), 2050(14.37%) 빈티지에서 3년 장기 수익률 1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2025 빈티지에서는 2위를 차지하였다. 이때 빈티지란 가입자의 목표 은퇴시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TDF 상품명 뒤에 붙은 연도는 해당 연도에 은퇴를 예정한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임을 의미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2025 빈티지에서 5.11%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2030~2050 빈티지에서는 2위를 기록하였다. KB온국민TDF, 삼성한국형TDF, 한국투자알아서TDF 등도 상위권에 위치하였다.

TDF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TDF 수탁액은 각각 약 1000억원씩 줄었지만, 신한자산운용의 TDF에는 70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었다. 이에 대해 신한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팀장 김성훈씨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에 주목하여 엔비디아 등에 선제적으로 장기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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