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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신제품 출시로 좋은 실적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 유지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5와 폴드5의 조기 출시로 인해 3분기에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신제품 출시를 빠르게 진행하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4분기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전망이 예상된다. 눈에 띄는 신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삼성은 애플과는 프리미엄폰, 중국 업체들과는 중저가폰을 통한 치열한 경쟁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예상치를 낮추는 추세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최종수요 개선 여부가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에서 고금리 장기화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스마트폰의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 하락을 예상하며, 올 4분기 MX 사업부 영업이익 축소를 예측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올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부진은 증권사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대수의 감소로 인해 연간 10% 이상의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4분기 하방 리스크로 컨슈머 향 제품인 스마트폰의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우울한 전망을 제시하는 이유는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신통치 않았던 스마트폰 사업조차도 4분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삼성은 매년 1~3분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이폰이 출시되는 4분기에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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