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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역대 최초 대기록, 삼성 썬더스는 감동받지 못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KBL 역대 최초 대기록을 세웠으나 이에 대한 기뻐워할 틈도 없었다. 은희석 감독은 구호를 잃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 경기가 종료된 뒤 "팀이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정신력만 강조하는 것도 어렵다"며 "타 팀 트레이드 등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LG를 상대로 82-95로 패배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달 2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부터 5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시즌 전적은 3승 15패(승률 0.167)로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승 14패)와 승차 없는 9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는 삼성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경기였다. 베테랑 이정현(36)이 KBL 역대 최초로 60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2010-2011시즌에 안양 KT&G(현 정관장)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0년 10월 15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이날 게임까지 한 경기도 빠짐없이 출전하여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KBL에서 600경기는 물론 400경기 연속 출전 기록도 LG 이재도(407경기) 한 명만이 가지고 있는 희귀한 기록이다.

특히 은 감독은 이정현의 데뷔 시즌에 고참으로 팀을 이끄는 입장이었다. 그는 이정현의 신인 시절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경기 전 "기록을 보니 데뷔 날짜를 보면 감회가 새롭다. 그때 (나와) 함께 시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팀이 연패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힘든 상황 속에서 힘을 내야할 때이다. 그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팀 트레이드 등 적극적인 변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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