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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암호,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암호 중 하나입니다. 이 암호는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편지를 주고받을 때 즐겨 사용한 치환암호입니다. 알파벳을 순서대로 일정 자리씩 옮겨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A는 D로, B는 E로 옮기면 됩니다. 예를 들어 "COME TO ROME"을 이 방식으로 암호화하면 "FRPH WR URPH"가 됩니다.

암호학의 역사에는 두 가지 전환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전환점은 1차와 2차 세계대전입니다. 앨런 튜링을 비롯한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암호 설계와 해독에 참여하며 암호학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두 번째 전환점은 컴퓨터 시대의 도래입니다. 컴퓨터의 대중화로 인해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암호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지게 되었습니다. 1961년 미국 MIT가 학내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비밀번호로 접속하는 "로그인"을 도입한 것이 암호의 대중화를 이끈 시작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들이 메일, 포털, 소셜 미디어, 쇼핑몰 등에 접속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요구받습니다. 많은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밀번호 요건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특수문자, 대문자, 숫자를 포함한 8~9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해킹 위험을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밀번호는 "123456"입니다. 2016년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을 때 약 4000만 개의 계정 중 12만 개 계정이 이 비밀번호를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구글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비밀번호 대신 패스키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패스키는 얼굴, 지문, 홍채 등의 생체 인식과 화면 잠금 개인 식별 번호(PIN) 등 장치에 저장된 암호화 키를 사용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으며, 기존의 비밀번호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암호학의 발전은 개인정보 보호와 온라인 보안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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