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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의 비만 치료제 판매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카이저패밀리재단(KFF)이 최근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미국의 비만 치료제 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2~3배에서 4배 이상 더 비싸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만 치료제를 판매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시장은 비만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들에게 반드시 공략해야 할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과 유한양행과 같은 국내 기업들의 치료제는 미국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사 제형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Wegovy)의 1달 처방 가격이 1349달러로 약 180만원에 이른다. 반면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약 4분의 1인 328달러와 296달러로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3㎏ 다이어트 비결로 소개한 위고비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약이다.

또 다른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Mounjaro)의 미국 1달 처방 가격은 1023달러로 약 135만원이다. 이에 비해 일본에서는 319달러, 네덜란드에서는 44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마운자로는 최근 공개된 임상 시험에서 비만 환자의 몸무게를 최대 26.6%까지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보였다. 현재 개발 중인 당뇨와 비만 치료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체중 감소율을 보여주고 있다. 마운자로는 현재는 제2형 당뇨 환자를 위한 치료제이지만 곧 비만에도 사용이 허가될 예정이다.

또한 오젬픽(Ozempic)의 가격 차이도 매우 심한데, 10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마운자로와 마찬가지로 오젬픽도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격 차이로 인해 미국은 전 세계에서 비만 치료제를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비만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는 꼭 미국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중요한 시장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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