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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EX30을 출시하고 있다. 전기차가 높은 가격이 선택의 걸림돌 중 하나라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30은 볼보의 새로운 순수 전기 SUV로, 소형 SUV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격도 정부 보조금 100%를 지급받을 수 있는 4945만원에서 5516만원으로 책정되었다. 국내 출시가격은 유럽 판매가격보다 10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되었으며, 보조금을 받게 되면 실제 구매가는 4000만원대 초반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이로써 볼보의 신차인 EX30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EV, 쉐보레 볼트 EUV와 같은 세그먼트의 양산차들과 가격이 비슷해졌다. 이전에는 볼보의 기존 전기차인 XC40와 C40 리차지가 6000만원 후반대로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같은 가격대에 속해있었다.
볼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EX30을 출시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전쟁에 참전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완성차 업계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테슬라와 중국 BYD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화되고 있다. 볼보는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 전기차 보급과 판매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요아킴 헤르만손 볼보 EX30 제품개발 리더는 볼보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해 전기차 1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향력을 넓히고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볼보에게 이는 가장 큰 비즈니스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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