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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소부장주 신고가 경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들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회사들의 장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소부장주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중 유진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1,550원(3.66%) 오른 4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기판 위에 박막을 형성하는 저압화학증기증착(LPCVD) 장비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소부장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주성엔지니어링은 250원(0.79%) 내린 3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반도체 회사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유진테크는 전날 10%대의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4만4450원까지 올라가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성엔지니어링 또한 이날 3만2150원까지 상승하여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장 후반에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유진테크와 주성엔지니어링 등의 소부장주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더욱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유진테크와 주성엔지니어링은 한 달 동안 각각 38%와 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7% 상승, SK하이닉스는 6% 상승에 그쳤다.

소부장주들의 성과는 반도체 회사들의 장비 매입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앞서 나타나는 효과로 볼 수 있다. 현재 DDR5를 중심으로 가격 반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재고 조정이 가장 먼저 마무리된 모바일 시장에서는 LPDDR5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부족한 수요를 LPDDR4로 채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디램보다 수급 개선이 늦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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