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생물, 인류의 농축산 및 의약품 개발을 이끄는 꽃

인류의 삶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중심으로 발전을 이루어와온 의약품 분야. 그 중 미생물에서 유래된 화합물은 여전히 인류의 건강과 질병 없는 삶을 위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다양한 환경과 인간 몸속에서 서식하면서 오랜 기간 인류와 함께 공존해 온 미생물은, 미생물 그 자체 또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통해 농축산 및 의약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생물이 만드는 이러한 생리활성물질은 미생물 자신이 살아가기 힘든 열악한 환경이나 외부 침입에 대한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류는 이러한 물질들을 활용해 항암제와 항생제 같은 많은 의약품을 개발해왔습니다. 푸른곰팡이 페니실리움에서 발견된 항생제 페니실린이 대표적입니다. 미생물에서 비롯된 항생제 스트렙토마이신 역시 결핵 치료에 쓰이는 대표적인 의약품 중 하나입니다. 또한 미생물 천연물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다국적 제약사들이 조합합성화합물 위주 신약 개발에 나서면서 침체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몸속 장내미생물이 인간 면역체계와 신경 발달 등에 다양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미생물 연구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생물 유래 신약 개발의 꽃은 이전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화학구조 화합물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새로운 신약 개발의 실마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연구자가 희귀 미생물을 찾아 떠납니다. 이전까지 발견되지 않은 미생물을 찾기 위해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화산구를 탐색하기도 하고 심해 퇴적물이나 남극 북극 등 극한지역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자연환경과는 다른 특수환경에 적응한 미생물들이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입니다.

국내에서도 화학생물연구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소에서 미생물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화학생물연구센터는 오랜 기간 다양하고 특수한 환경에 사는 미생물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화학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새로운 화합물 발견을 위한 최신 장비와 연구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대학에서도 미생물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북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에서는 대조군이 없는 미생물 대상 연구로 재생에너지 발전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아세토박터족 미생물 균주를 선발하고, 종합분석하며 인간 건강과 환경 안전을 고려한 미생물 대상 생물학적 위해성 연구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생물 연구의 중요성과 의의는 미생물 세계에서 구해낸 발견과 열등 유래 화합물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효능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새로운 화합물 개발과 더불어 좀 더 효율적인 생산 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합니다.

미생물 연구 결과를 실제 생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미생물 연구와 산업적 실용화 사이의 연결고리를 매개해 가는 중간기관과 제도의 구축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생물이 세상을 바꾸는 물질로, 미생물을 연구하는 연구자들도 더욱 열심히, 끈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