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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대표 우주항공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우주산업과 로봇, AI(인공지능)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ETF(상장지수펀드)를 이달 말 출시한다. 이는 본격적인 우주경쟁시대 2.0를 맞이해 국내 스페이스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일,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가칭) ETF에 대해 최근 한국거래소 심사를 마쳤다.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스페이스테크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물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ETF 상장 수는 116개로 늘어난다.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는 ‘iselect 스페이스테크지수’를 추종한다. 스페이스테크란 뉴스페이스 시대를 구현하는 테크 산업을 의미한다. ‘iselect 스페이스테크지수’는 지난 7일자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1,900원), 한화시스템(15,210원), LIG넥스원(85,700원), 한국항공우주(53,600원), 인텔리안테크(69,000원), RFHIC(20,3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89,900원), 에스피지(27,850원), 셀바스AI(15,470원), 뉴로메카(30,200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우주항공 및 위성 뿐만 아니라 우주 산업의 핵심 구현 기술인 AI와 로보틱스 관련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우주기술 발전과 함께 미래산업을 주도할 로봇과 AI 기술이 더욱 중요시됨에 따른 선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GPS 체계 탑재 위성 발사,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스페이스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내년까지 스페이스 기술 고도화에 1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주산업의 성장세는 급속도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이에 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적극적인 대응은 국내 스페이스테크 산업을 전망하는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호응받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스페이스테크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해외에 상장돼 있다. 이번 ETF 상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며 “최근 우리 기업들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어 현재 가격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나, 유망성을 판단할 때 이번 ETF가 참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상장으로 국내 스페이스테크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더욱 많은 관심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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