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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유가 상승과 미국의 소비 지표 상승 등의 영향으로 4.3%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시장은 지난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지막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으나, 최근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8일에는 4.2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에 4.0%대로 상승한 후, 지난 17일에는 장 중 4.328%까지 올라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러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9일에 배럴당 84.4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유가는 약간 하락했지만, 여전히 8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7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하여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전망치(0.4%)를 뛰어넘는 증가폭이었다.

유진투자증권의 허재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리 상승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수급 영향을 받았다"며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유가와 실물 미국 경제 지표의 둔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전에는 시장에서 연준이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상황이 달라지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채권 금리 상승세를 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상황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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