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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계, 중국 반도체에 대한 추가 규제 마련에 자제 요청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미국 정부에 중국 반도체에 대한 추가 규제를 마련하려는 계획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러한 요구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며 "미 행정부가 업계 및 전문가들과 광범위하게 협의할 때까지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와 같은 해외 기업도 회원사로 가지고 있다.

협회는 "대중 수출 제한 조치가 명확하게 정의되고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는지 따져보고 동맹국과 완전히 조율되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워싱턴 지도자들은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해 강력한 미국 반도체 산업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역사적인 반도체지원법을 제정했다"라며 "이러한 노력의 긍정적 효과를 반감시키지 않으려면 반도체 업계가 세계 최대인 중국 반도체 시장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한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하며 때로는 일반적인 제한 조치를 반복하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공급망이 붕괴될 수 있다"며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일으키고 중국의 보복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성명서는 반도체 수출 통제와 관련한 미국의 추가 조치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중국의 마이크론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다시 대응책을 내놓으면 중국과 거래하는 반도체 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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