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반도체업계,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강화

미국 반도체업계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 행정부 고위 관료와의 회담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관련 협회는 중국의 수출 규제를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반도체 회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고위 관료들과의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회담에서는 반도체 공급망의 재편과 관련된 의제들이 논의되었다. 미 국무부는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 회담에 참석했으며, 기업 경영진과 반도체 공급망에 관해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대표적인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경영진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 기업들은 중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의에 참석한 기업 경영진들은 모두 중국과 긴밀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퀄컴은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납품하는 유일한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인텔은 인공지능(AI) 분야의 반도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중국 전용 AI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게르마늄과 갈륨 등 희토류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반도체 제조 원료로 사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 등에 대한 수출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은 전 세계 갈륨과 게르마늄 생산량의 각각 94%와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련과 가공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반도체 업계 역시 비상이 걸려있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가 중국 정부의 보복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며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