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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중국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비중이 높은 반도체 업체들은 대중국 수출 통제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의 CEO들이 미국 관리들과 회의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CEO들은 시장 상황과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등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다른 반도체 기업의 경영진들도 워싱턴을 찾을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인물들을 만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 미국 반도체 회사들이 중국 사업에서 겪는 손실이 장기화될 우려 속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인텔과 퀄컴은 2022년 기준으로 중국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큽니다. 퀄컴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63%에 이릅니다.

엔비디아는 중국 비중이 미국과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지만, 미국 정부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 기기에 사용되는 A100과 H100 등 고성능 반도체의 수출이 막혀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작년에 비해 20% 정도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기업 CEO들은 이번 회의에서 반도체 수출 관련 규정을 강화할 경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 관리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중국 시장 매출이 줄어들면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이 감소하고, 결국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는 AI와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와 관련이 있으며, 첨단 반도체의 수출은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대한 제한을 받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중국과 관련된 정책에 대한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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