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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은 미국 금리

미국의 주요 시장 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경제지표에 상관없이, 주요한 금리 지표들은 모두 최근 저항선을 돌파하거나, 돌파할 전망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년 만기의 금리가 2007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에 기록한 5% 수준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돌파했다는 것이다.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2년 만기의 금리는 지난 3월 미국 지방은행 파산 사태로 인해 채권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했을 때 잠시 5%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2년 만기 금리가 5%를 돌파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 자산의 가치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10년 만기 실질 금리 역시 1.8%까지 급상승하여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 미국 국채 금리 뿐만 아니라 독일 국채 금리와 영국 국채 금리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이번 달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는 고용시장의 불균형이 여전히 존재하며, 임금 상승률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를 인상하여 총수요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월말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었으며, 9월에도 금리 인상이 예상되어 시장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경제적 불안정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는 향후 금리 동향을 예측하는 데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추세이므로 투자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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