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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차량용 반도체 시장 경쟁 열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서버와 모바일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하반기 매출 회복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에 적합한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3.1 메모리 솔루션을 양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차세대 초고속 낸드플래시 메모리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256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이전에 내놓은 UFS 제품 대비 전력 소비량이 약 33% 낮아졌다. 또한, 최대 읽기 속도는 초당 2000메가바이트(MB), 쓰기 속도는 700MB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위해 UFS 3.1 메모리 솔루션을 최적화했다. 이전에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적용됐던 UFS 3.1 메모리 솔루션을 활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첫 진출한 후, 2017년에는 업계 최초로 차량용 UFS를 선보이며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을 출시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도 3차원 그래픽을 활용한 주행 정보를 선보이는 등 필요한 처리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도 많아지고 성능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부상하는 차량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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