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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여 통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이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반도 수장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크림대교의 145번째 기둥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 복구를 위해 러시아 교통부와의 협조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건의 배경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교통부는 크림반도 쪽 도로에 피해가 있었지만 기둥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폭발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크림반도 행정부는 주민들의 다리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RBC-우크라이나 통신은 폭발음이 크림대교에서 들렸다고 보도하였으며, 용병기업인 바그너 그룹의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크림대교에 두 차례 폭격이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측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드 지역의 주지사인 베체슬라프 글래드코프는 크림대교에서 승용차를 타고 여행 중이던 부부가 사망하고 그들의 딸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매체 등은 우크라이나의 소행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도 우크라이나가 크림대교를 공격한 적이 있었으며, 크림대교는 러시아의 전쟁 물자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리가 손상되면 러시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전쟁연구소의 분석가 조지 배로스는 "크림대교가 심각하게 손상되면 러시아가 점령지 헤르손과 크림반도에 주둔하는 수만 명의 병력을 유지하기 위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이후 대응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당국은 안전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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