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저임금 및 서비스직 노동자들이 최근 임금 상승률 둔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늘어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와 관련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임금 둔화 조짐은 소비 부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미 3분기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고 경기 침체가 시작될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10월에 전년 대비 5.8%로 둔화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임금 분포의 하위 25%에 속하는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같은 기간 동안 7.2%에서 5.9%로 줄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여가 및 접객업의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 역시 1월부터 10월까지 7%에서 4.5%로 하락했다고 미국 노동부는 밝혔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국제 유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90달러에서 3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 WTI 가격 전망치를 10월 전망치보다 1.8% 낮은 배럴당 89.24달러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의 소비 둔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저소득층 및 서비스업의 임금 상승세 둔화는 소비 부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맥도날드의 최고경영자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3분기에 연간 소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의 확장세가 둔화되고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는 상황은 경기 침체의 이른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소비 부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