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복거일 선생(77)은 다양한 작품과 직업을 통해 그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작가로서 소설을 사랑하며 대체역사소설, 과학소설, 지식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개척해냈습니다. 그러나 그의 뛰어난 작품은 작가로서의 한계를 넘어선 깊은 통찰력과 시대를 꿰뚫는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역사에 기반한 사실 인식, 문명사적 안목, 깊은 과학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 국내 지성계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복 선생의 최근 작품인 <물로 씌어진 이름>은 우남 이승만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시대적인 흐름과 깊이를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어렵게 접할 수 있었던 선조들의 독립투쟁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제의 진주만 공습, 샌프란시스코 조약, 볼셰비키혁명 등 다양한 세계사 장면을 탁월한 솜씨로 재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승만의 일대기를 넘어 20세기 격동의 세계사를 그려낸 대작입니다. 요즘 시대에는 대하소설이 시대착오적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복 선생은 이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2800장의 묵직한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고 이승만에 대한 지식이 우리 자신에 대한 지식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책 제목 <물로 씌어진 이름>은 셰익스피어의 대문호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나쁜 행태는 청동에 새겨져 남고 덕행은 물로 쓴다"는 경구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만고의 성과가 흩어져 버리고 작은 허물만이 주홍글씨처럼 남는 안타까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