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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의 배우들과 작가들이 63년 만에 동반 파업을 시작하면서 굵직한 영화&드라마 이벤트가 중단될 가능성이 큽니다. 에미상은 미국 TV 시상식 중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파업으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일입니다.

이번 파업은 미국 작가조합 (WGA)과 배우&방송인 노동조합 (SAG-AFTRA)의 동시 파업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월, WGA가 "영화&드라마 제작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되면 작가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반발하여 파업을 시작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에 SAG-AFTRA도 이달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두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참여한 것은 1960년 영화산업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러한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것은 에미상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워너브러더스가 영화 듄: 파트 2의 개봉일을 올해 11월에서 내년으로 미루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또한 올 하반기에 개봉 예정이던 마블의 더 마블스와 컬럼비아 픽처스의 뱅크 등 여러 대작들의 개봉일도 미뤄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파업의 배경에는 영화&드라마 제작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사용되면서 작가들이 일자리를 잃을까봐 불안해진 것이 큽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스토리 생성, 대본 작성 등의 작업들이 자동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작가들의 존재가 위협받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편, 노조들은 작가들의 권리와 처우 보장을 위해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화&드라마 산업은 큰 도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빠르게 AI 기술이 접목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작가와 배우들은 자신들의 일자리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쳐 싸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파업의 해결책을 찾아내고 영화&드라마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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